나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. 아니 글을 쓰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아이였어..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에게 글은 나를 위로하는 나만의 방식이었던 것 같아.. 대부분 어두운 글이었지.. 희망적인 글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.. 아픔이자 상처인 절망이 담겨있는 글.. 그렇게 나는 나와 얘기를 나누고 공감하고 위로했던 것 같아.. 그러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찍었던 그때 이후로 나는 더 이상 글조차 쓰지 않게 되었지.. 모든 것에 지쳤고 삶에 대한 의지가 없었으니까.. 나는 나를 외면했어. 그렇게 나는 망가져가고 있었어.. 내가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 건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야..^^ 어둠의 자식(?)이었던 내가 조금씩 빛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어. TMI 그 사람이 본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