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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& 기록

코로나19 백신 화이자 1차 접종 1~4일차 후기

제로&나니 2021. 9. 13. 02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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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장되고 걱정이 많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

나는 9월 9일 오전 9시에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고

그간의 후기를 풀어보려 해.

 

9월 9일 ( 1일 차 )

 

오전 9시 병원에서 화이자 1차를 맞고 15분 대기 후

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머리가 므~엉 해지는 느낌과 함께 어지러움이 느껴짐.

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자 백신을 맞은 팔에 묵직함이 느껴졌고

낮보다 어지러움이 더해져 갔어.

그래서인지 매스꺼움과 함께 속쓰림이 살짝 있었고..

 

식사는

밥은 안 넘어가고

아프게 되면 약을 먹어야 하는데

빈속에 약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

밥 대신 차갑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었어.

 

밤 11시가 다되어 갈 때쯤 잠들었다가

12시가 되기 전에 깼는데

이때까지는 다가올 미래를 모른 채 괜찮은데?

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.

 

9월 10일 ( 2일 차 )

 

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었으니까..

분명 그랬는데...

 

와우... 갑자기 훅!! 들어오는 통증

살짝 스치기만 해도 느껴지는 통증이...

와... 진짜.. 숨 쉴 때 움직여지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아팠어.

고열이 났을 때 스치기만 해도 느껴지는 통증

그것과 흡사했는데.. 엄청난 고통이야 그거..

 

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열은 나지 않았다는 거.

그랬기에 내 몸안에서 잘 싸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

아파서 울면서도 새벽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.

 

그렇게 몇 시간을 버텼을까?

새벽 6시쯤 되니까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거야.

이 상황에 열까지 나면 버틸 자신이 없어서

바로 소염진통제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알약을 섭취

 

약의 효과가 좋은지

약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도 내리고

새벽 내내 나를 괴롭혔던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어.

 

그제야 잠에 들 수 있었어.

 

그렇게 계속 쪽잠을 잤는데

이유는 새벽만큼은 아니지만

여전히 몸살난 것처럼 몸이 아팠기 때문이야.

 

2일 차 식사는

너무 아프다 보니

밥이 돌처럼 느껴지고 도저히 삼킬 수가 없어서

국만 조금 먹고 1일 차와 마찬가지로

밥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었어.

 

9월 11일 ( 3일 차 )

 

새벽에 또 어마무시한 통증이 올까 봐 긴장했는데

다행히 2일 차 때처럼 아프진 않았어.

 

몸살이 세게 온 뒤에 몸상태랄까..

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게 느껴졌어.

 

이날부터 조금씩 밥을 먹기 시작했고

2일 차 때 너무 아파서인지

음... 속이.. 숙취에 시달릴 때 느낌...?

해장이 시급한 느낌..?

 

그래서인지 밥보다 국이 더 맛있더라ㅎㅎ

 

그렇게 3일 차는 무난하게 지나갔어.

 

9월 12일 ( 4일 차 )

 

온몸에 느껴지던 통증이 거의 사라졌어.

대신 너무 오래 누워있을 때 오는 허리 통증과

많이 아픈 뒤에 느껴지는 기운 없음 정도?

 

허리에 마사지 패치를 붙이고

조금씩 움직이면서

회복을 위해 열심히 챙겨 먹었어.

 

아직 고강도의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

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는 해도 될 정도로 회복되었어.

 

화이자 백신 1차를 맞고

4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든 생각은...

 

2차 때 더 아프다는데..

화이자 백신 1차 때 겪은 2일 차보다 더 아플까 봐

벌써부터 2차가 무서워 ㅠㅇㅠ

 

그래도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서

모두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

오늘도 힘을 내야지^^

아자자!!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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