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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.
아니 글을 쓰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아이였어..
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에게 글은
나를 위로하는 나만의 방식이었던 것 같아..
대부분 어두운 글이었지..
희망적인 글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..
아픔이자 상처인 절망이 담겨있는 글..
그렇게 나는 나와 얘기를 나누고 공감하고 위로했던 것 같아..
그러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찍었던 그때 이후로
나는 더 이상 글조차 쓰지 않게 되었지..
모든 것에 지쳤고
삶에 대한 의지가 없었으니까..
나는 나를 외면했어.
그렇게 나는 망가져가고 있었어..
내가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 건
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야..^^
어둠의 자식(?)이었던 내가
조금씩 빛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어.
TMI 그 사람이 본 그때의 나는 정말 어둠의 자식 같았다고..
그래서 지금도 그때의 나는 어둠의 자식으로 불리는...;;;
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다시 쓰게 되었고
그렇게 나는 다시 나와의 소통을 시작하게 됐지.
지금의 나는 어둠의 자식이었던 과거와 달리
많이 안정되었고 평안을 찾은 것 같아..^^
오늘부터는 매일매일 일기도 써보려 해
나태해진 나에 대한 채찍이자
조금 더 나를 들여다보고 아껴주기 위해서^^
지금이 늦었다 생각하지 않아.
남은 내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빠른 순간이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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